마영전 스토리 S1ExEP2 : 티탄 - [주점의 오거]

[왕국 기사단 사무실]

마렉 : 봣어? 주점의 오거.

게렌 : 어! 소문을 듣긴 했었지만, 설마 진짜로 마을에 오거가 있을 줄이야...

그런데 그 녀석 뭐야?

어떻게 마을에 있는 거지?

여기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건가?

마렉 : 그런데 눈치챘어?

그 오거 녀석 손에 반지도 끼고 있더라.

게렌 : 나도 봤어. 제법 비싸 보이던데...

그런데 그거 반지야? 팔찌 아냐?

마렉 : 팔찌인가? 하긴 그 손에 들어갈 정도이니 내가 차면...

루더렉 : 뭐가 이리 소란스럽나!

시간이 남으면 훈련을 하진 못할망정 한심하게 수다나 떨고 있다니.

할 일이 없으면 콜헨으로나 돌아가라!

마렉 : ...

게렌 : ...

루더렉 : 그리고 너!

(루더렉은 당신을 향해 소리쳤다.)

루더렉 : 알아오란 건 어찌 되었나?

뭐라?

대마법사가 그리 말했다 이건가?

명색이 대마법사란 자가 콜헨의 시골뜨기 마법사와 같은 말이나 해대고...

드윈 : ...

루더렉 : 하지만, 그렇다면 묵과할 순 없지.

남은 조각들을 찾도록 한다.

너희도 도와라.

마렉 : 저희 말씀이십니까? 어째서요?

루더렉 : 꼬치꼬치 말대답하려 들다니... 어디서 함부로 입을 놀리느냐!

마렉 : 죄, 죄송합니다.

루더렉 : 너희도 나머지 조각을 찾으러 그곳까지 가서 이 난리를 쳤으니 뒤처리를 도와라.

마렉 : 네, 알겠습니다.

루더렉 : 알았으면 어서 움직여라.

일일이 귀찮군.

[왕국 기사단 사무실]

루더렉 : 이제 오나?

카단 : 늦었군.

드윈 : 카단님! 언제 오셨습니까?

카단 : 얼마 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다고 했나?

루더렉 : 수상한 마족의 물건이 눈에 띄었습니다.

카단 : 내가 보겠다. 이리 다오.

음... 이 거울조각에는 샤칼의 징표가 찍혀있군.

아니, 조금 다르다. 블랙해머인가?

루더렉 : 이걸 발견한 곳도 블랙해머가 지나간 곳이었다 합니다.

카단 : 그런데 왜 이것이 고블린에게서 나온 거지?

루더렉 :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게 오거와 관련 있는 물건이라면 전의 그 사건과 관련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카단 : 내가 없을 때 일어났던 그 일을말하는 것인가?

드윈 : ...

(드윈은 바락스의 안색을 살폈지만, 바락스는 그저 둘의 대화를 듣고 있을 뿐이었다.)

마렉 : ...?

루더렉 : 네, 그렇습니다.

이 거울 조각은 일종의 징표라 들었습니다.

만약 이게 샤칼의 것이고 그들이 부리는 그 오거와의 계약 징표라면...

카단 : 아닐 것이다.

그 오거는 계약 같은 걸로 다루어질 오거가 아니다.

아마 이건 다른 자와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좀 더 조사해라.

이 거울의 마지막 조각을 모을 때까지 이유를 찾지 못한다면, 아마 직접 그들을 상대해야 할지도 모른다.

난 무녀소집에 관한 일이 있어 잠시 법황청에 다녀오겠다.

뒷일은 맡겨도 되겠지?

루더렉 : 알겠습니다.

(카단은 왕국 기사단 사무실을 나섰다.)

                      

                                

블랙해머 : 세 번째 계약의 징표까지 빼앗겼다고 했나?    

? : 네.                             

블랙해머 : 일부러 종족의 발길이 뜸한 곳에 있으라 했거늘 린간에게 들켜버리다니...    

설마 린간들이 그것에 대한 것까지 알아내었나?        

? : 그런 것 같진 않습니다.            

블랙해머 : 남은 건 한 조각뿐인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가 나에게 보고해라.                    

쓸데없이 샤칼의 귀에까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슨 뜻인지 알겠지?               

? :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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