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전 정보/스토리

마영전 스토리 S1EP1 : 칼브람 용병단 - [드윈의 의뢰]

sytos 2016. 6. 14. 10:00

[콜헨 용병단]


케아라 : 왔어?

으음.. 커스티가 그렇게 말했단 말이지? 그럼 정말 이상한 일이네...

놀들은 난폭하고 싸움을 좋아하는 종족이긴 하지만, 영역 구분이 확실하고 좀처럼 터전을 떠나지 않아.

그런데 이 멀리 떨어진 곳까지 와서 우리를 공격한데다가 마족의 징표까지 발견되었으니...

아아, 어서 대장님께서 돌아오셨으면 좋겠는데 마렉이 늦네...

...응? 그런데 리시타 뒤엔 누구야?


앨리스 : 아앗! 들켰습니다!


케아라 : ...그렇게 숨어 있으면 들키지 않을 줄 알았던 거야? 거참.. 앨리 답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무슨 일이야?


앨리스 : 아까.. 그렇게 나가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케아라 : 괜찮아. 네 잘못도 아닌 걸 뭐.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앨리스 : 그래도 잘못한 건 잘못한 겁니다! 그러니 마땅히 벌을 받겠습니다!


케아라 : 아이침.. 괜찮다니까. 아, 그럼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앨리스 : 뭐든 말씀하십시오!


케아라 : 내가 잠깐 물건을 가지러 밖을 나가야 하는데 그동안만 사무실을 좀 봐 줄 수 있을까?


앨리스 : 물론입니다. 다녀오십시오.


케아라 : 그럼 리시타, 앨리스랑 같이 잠깐만 기다려 줄래? 금방 다녀올께.


앨리스 : 케아라님은 참 친절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케아라님을 보고 있으면 제 사관생도 동기인 블라윈이 생각납니다.

그 녀석도 케아라님처럼 여자인데, 친절하고 다정해서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사관학교엔 여자가 적다 보니 상대적으로 인기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습니다만,

같은 여자이신 드윈님은 오히려 사람들이 무서워 피하는 걸 보면...


?  : 거기 병사.


앨리스 : 히익! 드, 드윈님!


드윈 : 이쪽이다. 할 말이 있으니 잠시 나와 대화하지 않겠나?

나는 왕국 기사단의 드윈이다. 얘기하기 편치도 않은 자리니 용건만 말하도록 하지.

자네, 불쪽 폐허에서 놀과 거미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주지 않겠나?

...표정을 보아하니 설명이 필요한 모양이군.

일개 병사에게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은 극히 예외적인 일이니, 귀담아듣도록.

...잠깐.

앨리스 생도. 거기서 뭘 하고 있나?


앨리스 : 드, 드윈님. 그, 그게...


드윈 : 쉿, 목소리가 너무 크다. 조용히 하도록.


앨리스 : 죄송합니다. 시정하겠습니다!


드윈 : ...이왕이면 입을 막고 있어도 괜찮겠군.


앨리스 : 넷! 으이임... 하아모해어요... ('드윈님. 잘못했어요.'로 추정되네요. 헤헷)


(입을 막은 채로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모양이다.)


드윈 : ...못 살겠군.. 어쨋거나 병사, 들어라.

법황청은 이번 사건이 마족들의 침략 음모의 일부일 것이라 보고 있다.

거미가 날뛴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종탑에 로 보이는 마족이 있었다는 게 문제다.

아무래도 그 놀들이 거미에 대한 통제력을 갖고 있었던 게 아닌지...

만약 그렇다면 그건 큰 문제다.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왕국과 마족들의 전쟁 전황이 크게 바뀌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

그런데... 자네의 상관인 병사와는 도무지 말이 통하질 않더군.

그래서 자네에게 이 임무를 부탁하는 것이다. 바네가 바로 그 날, 종탑에 올라간 그 용사라 들었다.

만약 뭔가 찾아낼 수 있다면 후하게 사례하겠다.

그뿐이 아니다.

찾아낸 정보의 경중에 따라서는 왕국 기사로 서임될 수 있는 기회도 알아봐 주겠다.

자네도 꿈이 있으니 이런 길을 걷는 게 아닌가?

언제까지나 이런 촌구석 용병으로 썩다가 이름없는 전장에서 죽고 싶진 않을 것 아닌가.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겠다.

...앨리스 생도는 거기가 마음에 드나?

그럼 계속 거기 있도록.

나는 이만 가겠다. 지금 들은 것과 내가 왔던 것은 비밀로 하도록.


앨리스 : 드, 드윈님!

(앨리스는 드윈을 쫓아 황급히 사무실을 나갔다.)


케아라 : 다녀왔어.

응? 앨리스는 어딜 가고 왜 혼자 있어?

흐음... 뭔가 사정이 있었겠지 뭐.

그나저나 마렉이 늦네...

아, 리시타. 일단은 용병단에서 줄 임무는 없으니까 뭔가 다른 할 일이 있다면 그걸 해도 괜찮아.

마을 구경을 한다거나... 어디 가볼 곳이 있다면 한번 다녀오는 건 어떨까?


[드윈이 의뢰한 던전]


[다시 콜헨 용병단]


마렉 : 다녀왔어! 대장님도 함께 오셨어.


아이단 : 오랜만이군. 다들 잘 지냈나?


케아라 : 대장님! 돌아오셨군요!

아, 리시타도 와 있어요. 기억하세요?


아이단 : 종탑에 같이 올라갔던 자로군. 반갑네. 난 칼브람 용병단장, 아이단이라고 하네. 

종탑에선 오자마자 현장에 투입되어 정신이 없었을 텐데 훌륭하게 잘 해주었군.


마렉 : 아, 대장님. 잠시 우선하여 상의할 문제가 있습니다. 

북쪽 폐허의 놀에 관한 것입니다. 리시타가 조사를 하러 갔었는데 전투를 벌였다고 합니다.


아이단 : 북쪽 폐허의 놀들과 전투를 했단 말인가?


케아라 : 네. 그리고 리시가 커스티에게 알아본 바로는 놀 종족의 목걸이에 새겨진 건 마족의 징표가 맞는다고 합니다.


아이단 : ...큰일이군. 역시 마족과 놀 종족이 무언가 연관이...

아무래도 당분간은 놀 종족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도록 하는게 좋겠군.

정확한 분석이 이루어질 때까진 북쪽 폐러에 용병들이 출입하는 걸 금하도록 하지.

모두에게 주의령을 전달하도록 하게. 마렉.


마렉 : 넵! 대장님.


게렌 : 하지만 이미 누가 건드려 버렸는데 말이지.


마렉 : 게렌, 그게 무슨 말이야?


게렌 : 말 그대로 누가 갔다 왔다고. 게다가 한껏 전투까지 벌였을걸?

저기 옆에 서 있는 신참 용병이 그 시끄러운 여자 기사의 부탁을 받아서 말이지.

뭐, 좋은 정보를 물어오면 기사 서임도 고려해주겠다나? 그런말을 했지?

사이 좋게 어린 기사단 꼬맹이랑 수다를 떨질 않나. 안 그래? 리시타?


마렉 : 리시타, 그게 정말이야?

...신참. 지금 무슨 짓을 한 줄 알아?

우리가 개야? 왕국 기사단이 던져 주는 뼈다귀나 집어 먹는 개냐구!


아이단 : ...


마렉 : 종탑에서 활약 좀 한 덕분에 유명해졌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넌 칼브람 용병단 소속의 용병이야!

누구 마음대로 왕국 시가단의 말에 이래라저래라 하는 대로 움직이는 거야? 엉?


아이단 : 마렉.


마렉 : 왕국 기사단 녀석이 뭐랬어?

로체스트라도 구경시켜 준대? 아니면, 왕국 기사라도 시켜준대?


아이단 : 마렉. 그만하게.


마렉 : 우린 용병이지만, 우리한테도 긍지가 있어.

그런데 넌 뭐야?

왕국 기사가 되고 싶으면 당장 사라져. 기사에게 아첨이나 하는 녀석 따위는 우리도 필요 없어!


아이단 : 마렉! 그게 무슨 폭언인가!


마렉 : 하지만 대장님!


아이단 : 입 다물게!

상관의 지시 없이 작전에 임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리시타는 여전히 자네의 부하고 동료야.

과도하게 화를 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나?


마렉 : .....


아이단 : 자네야말로 어딘가에서 머리를 좀 식히고 오는 게 좋겠군.

잠시 나갔다 오게.


마렉 : ....알겠습니다, 대장님.


(마렉은 문을 닫고 사무실을 나갔다.)


아이단 : ...리시. 일전에 종탑에서는 고마웠네.

마을 사람들도 그렇고, 티이도 그렇지만... 나와 마렉도 구했네.

여러 번 들었을 줄 알지만 다시 말하겠네. 고맙네.

마렉은, 원래 저런 녀석은 아닌데.. 왕국 기사단 얘기만 나오면...

후우...

그래. 티이네 여관에서 묵고 있다고 했지? 자네도 잠깐 나가서 쉬고 오는 게 어떤가.

거기라도 잠시 다녀오게. 마렉에겐 내가 잘 말해두도록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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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Copyright Mabinogi : heroes. devCAT. NEX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