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많다

마영전 스토리 S1EP1 (서브퀘스트) : 칼브람 용병단 - [약속의 검] 본문

마영전 정보/스토리

마영전 스토리 S1EP1 (서브퀘스트) : 칼브람 용병단 - [약속의 검]

sytos 2016. 6. 15. 23:30

[콜헨 여관]


티이(미소) : 무슨 일이신가요?

후후, 제가 기분이 좋아 보이나요?

실은 카단에게서 편지가 도착했답니다. 이게 얼마만의 편지인지...



저와 클로다, 그리고 마렉은 카단과 어렸을 적부터 함께 자라온 소꿉 친구에요.

왕국 기사단장이 된 후로.. 주로 포벨로 평원에서 머무는 탓에 지금은 거의 만나지 못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넷이서 어울려 다니곤 했었답니다.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 새를 돌려보내 주기도 하고... 그러다 어미 새에게 손을 뜯겨 한바탕 난리도 피우고...

그래도 카단은 아프다는 소리 하나 안 하고 오히려 우리에게 다친 곳이 없느냐고 물어봐 주곤 했답니다.

그때에도 참 믿음직스러웠는데.. 아마 지금도 분명히 훌륭하게 자기 역할을 해내고 있을 거에요.

후후, 아련한 추억이네요.


클로다 : 티이, 나 왔어.

무슨 일로 날 부른 거야?


티이 : 후후, 카단에게서 편지가 왔어


(티이는 클로다에게 카단에게서 온 편지를 전해주었다.)


클로다 : 어머, 정말! 정말 기뻐!

이것 봐! 카단이 머리 장식을 함께 보내왔어.

어때, 어때? 나한테 잘 어울릴 것 같아? 예뻐? 예뻐?


티이 : 후후, 잘 어울려.


마렉 : 무슨 일인데 이리 소란이야?


클로다 : 마렉! 잘 왔어. 이것 봐봐! 카단에게서 편지가 왔어.


마렉 : ...뭐야, 티이가 부르길래 무슨 일인가 해서 급하게 왔더니 겨우 그딴 일로 날 부른 거였어? 이런 시기에?


로다 : 그딴 일이라니? 카단의 편지라니까?


마렉 : 됐어. 그런 거 필요 없으니까 그냥 가져가. 누가 그 녀석 편지 따위 궁금해할 줄 알고?


클로다 : 하지만 마렉, 그런말 하지 마. 우리 넷은 우정의 징표까지 나눠 갖은 소꿉친구잖아?


마렉 : 그딴 거... 이미 버렸어.


클로다 : 뭐?


마렉 : 못 들었어? 이미 버렸다니까?

폐허 한가운데 아주 눈에 잘 띄는 곳에다 버려 버렸다고. 그랬더니 놀 녀석이 신나게 집어 가던걸?


티이 : 마렉...


마렉 : ...쳇! 하여간 이 녀석이나 저 녀석이나...


(마렉은 당신을 힐끗 바라보고는 거칠게 문을 열고 여관을 나가버렸다.)


클로다 : ....


티이 : ....

아,... 죄송해요. 리시타님을 앞에 두고 결례를 범했네요.

사실 마렉과 카단은 사이가 좋지 않답니다.

카단이 왕국 기사가 되어 로체스트에 가고 난 이후부터는 마렉이 일방적으로 싫어하는 거긴 하지만요.

그래도 편지 정도는 받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 그러고 보니... 잠시만요.


(티이는 서랍에서 반지를 꺼냈다.)


티이 : 이건 저와 클로다가 나누어 가진 우정의 징표랍니다. 카단과 마렉은 칼을 나누어 가졌구요.

어렸을 땐 이렇게나 사이가 좋았는데...


클로다 : ...그래!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어.

마렉한테 카단이랑 나누어 가진 검 이야기를 꺼내면 마렉도 옛날 생각이 나서 좀 풀어지지 않을까?


티이 : 하지만 마렉이 이미 폐허에 버렸다고 했는 걸.


클로다 : 그럼 찾아야지!

리시타! 부탁할게! 마렉이 버렸다던 우정의 징표를 찾아다 줘,

그래 줄 수 있지? 연약한 우리가 가기에 폐허는 너무 위험하잖아?

그렇지 않아?


티이 : ... 그래 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만약 그리만 해주신다면 약소하지만 저희 우정의 반지를 선물로 드릴게요.

염치없지만... 부탁 드릴 분이 리시타밖에 없네요.




[콜헨 용병단]


마렉 : 응? 나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어? 손에 들고 있는 그건...

설마... 너 폐허까지 가서 그걸 찾아온 거야?

놀과의 싸움이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 그런 짓을...

...

아냐, 고맙다. 솔직히 나도 후회하지 않았던 건 아니니까...

솔직히 그 나이에 벌써 왕국 기사단장이라니 대단하긴 하지. 더군다나 이런 시골 촌구석 출신이...

쳇, 티이가 좋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누군들 안 그러겠어.

... 그 검, 고쳐서 사용하면 꽤 쓸만할 거야.

퍼거스 아저씨가 만드신 검이니까 가져가면 아마 고쳐주시겠지.

...이봐, 어디 가? 갈 때 가더라도 편지는 주고 가야 할 거 아냐.

카단이 좋아져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뭐... 편지는 괜찮겠다 싶어서.

아무튼... 고맙다. 고생했어.


[콜헨 대장간]


퍼거스 : 허허. 이건 오랜만에 보는 칼이로군.

이건 어린 꼬마 녀석 둘이 와서는 칼을 만들어 달라고 박박 우기는 통에 별수 없이 만들어주었던 칼이라오.

헌데 이건 왜 가지고 오셨소?

이걸 고칠 수 있겠냐고 물으셨소?

글쎄올시다... 워낙 오래전에 만든 물건이다 보니 고쳐 쓰기는 힘들것 같소.

하지만 재질은 좋은 물건이니 내 대신 장신구로는 만들어 드리리다.

엇차!

자, 다 되었소. 본래의 모습은 찾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제법 쓸만할거요.



퍼거스 : 하하, 추억이 서린 물건이니 잘 사용해 주시구료.


Story Copyright Mabinogi : heroes. devCAT. NEXON.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