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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영전 스토리 S1ExEP1 : 아이단 - [피 흘리는 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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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영전 스토리 S1ExEP1 : 아이단 - [피 흘리는 풀]

sytos 2016. 10. 18. 23:00

[콜헨 용병단 사진]


케아라 : 분위기가 조금 심각하지?

나도 느끼고 있어. 그렇지만 물어볼 수도 없어.

왠지 대장님도, 영주님도 무언가를 알고 계신 것 같은데 아무도 말씀을 꺼내질 않으셔서...

그런데 아까 가져온 게 뭐야?

무척이나 귀여워 보이던데...


리시타 : 귀여운 것?


케아라 : 아이참, 그거 있잖아.

아까 리시가 가져온 거.

뭔지 몰라?


게렌 : 무슨 얘기들을 하는 거야?


케아라 : 있잖아.

아까 리시타가 귀엽게 생긴 걸 들고왔던 거 같은데 그게 뭐야?


게렌 : 귀여워...?


마렉 : ...? 고개체 무슨 얘기들을 하는 거야?


케아라 : 자꾸 이러기야?

나 혼자 전투에 나가지 않았다고 따돌리는 거야 뭐야?

왜 나에겐 안 보여줘?


마렉 : 그러니까 뭘 얘기하는 거야?


게렌 : 귀여운 거라는데...?


마렉 : 그러니까 그게 뭔데...?


드윈 : ... 이걸 말하는 것 같군.



케아라 : 기, 기사님!

아, 이거 맞아요. 고맙습니다. 기사님.


마렉 : ...


게렌 : ...

... 귀엽다는 게 알려지지 않은 식물이었어?

저게 귀여워?


마렉 : 그, 글쎄...?

그런데 기사님은 어떻게 아는 거지? 같은 여자들끼리는 무언가 통하는 게 있는 건가?


게렌 : ... 저게 여자라서 이해되는 문제인 거야?


아이단 : 거기 왜 자꾸 소란스러운 건가?


마렉 : 대장님!

아무것도 아닙니다.

단지 케아라가 알려지지 않은 식물에 관심을 보여서 잠시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단 : 알려지지 않은 식물?

그런 것에는 관심 두지 않는 게 좋다.


케아라 : 어째서요? 이렇게 귀여운데.


아이단 : ... 그게 귀엽나?


케아라 : 네. 꼭 아이 모습 같아서 인형 같아요.

정말 귀엽지 않아요?


아이단 : 인형...?


케아라 : 네. 

그렇지만 아쉬워요. 여기에 머리카락이 있었으면 더 귀여웠을 텐데...


아이단 : ...


                                      

                                                                                         


루델 : 인형이야. 노란색 머리카락을 가진 인형. 알았지?


다나린 : 루델. 아빠는 놀러 가시는 게 아니야.

그런 걸 사달라고 조르면 안 돼요.

언니를 보렴. 얼마나 의젓하니.


루델 : 싫어. 싫어. 인형 사다 줘. 인형.

아빠 약속.

사다 준다고 약속해 줄 거지?


아이단 : 하하. 우리 공주님께서 갖고 싶어하는 거면 당연히 사다줘야겠지?

유스티 넌 필요한 것 없니?


유스티 : 전 괜찮아요. 그냥 아빠가 무사히만 다녀오시면 돼요.


아이단 : 그럼 내가 알아서 사 오도록 하마.


다나린 : 그러시면 안 돼요.

당신이 자꾸 오냐오냐하니까 루델이 더 그러는 거라고요.


아이단 : 괜찮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잖소.


루델 : 와, 아빠 최고!

그럼 사다 주는 거지? 

약속한 거지?

약속한 거다?


                                                                                         

                                                


케아라 : 꺄악!


아이단 : !

무슨 일인가?!


마렉 : 뭐야?


게렌 :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케아라 : 피가... 피가...


(케아라의 손에 피가 흥건히 묻어 있다.)


마렉 : 이게... 뭐야?


게렌 : 저 풀에서 나온 것 같은데?


(게렌이 가리키는 곳에 남치 피를 뒤집어쓴 시체와도 같은 모습으로 알려지지 않은 식물이 버려져 있었다.)


케아라 : 난...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좀 힘껏 쥐어봤을 뿐인데...


아이단 : 괜찮다.

원래 이런 식물이다. 네가 잘못한 거 아니니 걱정 말아라.


케아라 : 전... 전...


마렉 : 대장님 말씀이 옳아.

놀란 모양인데 우리 저쪽에 가서 좀 쉬자.

리시타. 미안한데 약이 되는 야생초 열매 몇 개만 좀 가져다주지 않을래?

케아라가 많이 놀란 것 같아서.

아마 힐더 숲 근처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을 거야.

갑작스럽게 부탁해서 미안해. 

모아둔 상비약이 없어서.

그럼 부탁한다. 가능하다면 최대한 빨리 구해다 줘. 알았지?


게렌 : ...

쳇.




[콜헨 용병단 사무실]


마렉 : 구해 온 거야?

그럼 어서 이리 줘.

자, 케아라. 이걸 먹으면좀 나아질 거야. 힘들겠지만 한입만 먹어 봐.


(케아라가 간신히 야생초 열매를 받아 몇 번 깨물자, 거칠던 케아라의 호흡이 점점 안정되었다.)


마렉 : ... 다행히다. 

덕분에 살았어. 리시타.

케아라가 조금 많이 놀란 모양이야.

케아라도 용병단원이라서 마족과의 전투에는 어느 정도 익숙하겠지만 아무래도 저 풀은 다르게 보였나 봐.

작은 아이 같았다거나...

그래도 덕분에 많이 진정되었으니까 너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고마워. 덕분에 살았다. 리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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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Copyright Mabinogi : heroes. devCAT. NEX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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