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많다
마영전 스토리 S1EP1 : 칼브람 용병단 - [사냥꾼 커스티] 본문
[모험가 상점]
슈렌더 : ...이러면 곤란하오 커스티. 꽤 실력 있는 사냥꾼이라고 들어서 믿고 있었는데...
웃돈까지 얹어서 믿고 계약을 했었는데 이제 와서 어렵다고 하면 내 입장은 뭐가 되오?
이것 참. 당장 자작님께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커스티 : 아니 저, 저기요... 갑자기 생떼를 쓰시니 드릴 말씀이 없는데...
여기, 그때 날인했던 계약서를 보세요. 그런 내용은 어디에도...
슈렌더 : ...황금색 놀 가죽을 구할 경우, 로체스트 상인 슈렌더에게만 독점 납품한다.
이 계약은 상호 날인 후 2년간 유효하며, 계약서에서 장하지 않은 것은 상인 조합 관례를 따른다.
...이 계약서가 어쨋다는 거요? 내가 얘기한 그대로잖소.
커스티, 당신은 2년 동안 내게 황금색 놀 가죽을 납품할 의무가 있고,
나는 이 계약이 끝나가는 이때까지 황금색 놀 가죽은 커녕 늑대 가죽 한 장 받지 못했소.
납품한 적이 있다면 영수증이라도 내밀어 보시오. 허, 참...
커스티 : 아니, 그러니까 그때 제가 계약했던 내용은, 구할 수 있다면 납품하겠다는 거였잖아요.
그러니까, 아예 구할 수가 없었는데.. 제게 그렇게 말씀하셔도...
슈렌더 : 아.몰라요. 나는 몰라.
자작님께는 곧 도착할 거라고 말해놨으니 어쨋든 알아서 하시오.
나는 이달 말까지 어떻게 해서든 황금색 놀 가죽을 구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겠소.
커스티 : 엣.. ....... 네?
슈렌더 : 이달 말일에 다시 오겠소. 그때까지 어떻게 해서든 구해 놓으시오.
커스티 : 잠시만요, 슈렌더, 슈렌더!
(상인은 커스티의 말을 못 들은 척 문을 닫고 나갔다.)
커스티 : 아앗.. 이걸 어쩐다...
어? 넌... 처음 보는 얼굴이네? 모험가는 아닌 거 같고... 혹시 용병인가?
아, 역시. 어제의 영웅이로군. 만나서 반가워.
난 커스티. 본업은 사냥꾼이고 사냥감이 드문 계절엔 상점 주인 노릇도 겸하고 있어.
아, 가죽도 다루고 있으니까 혹시 진귀해 보이는 가죽을 구했다면 나를 찾아와.
음, 아아. 방금 온 사람은 슈렌더라고 로체스트의 유명한 고급 물품 전문 상인이야.
아, 다 들은 건가? 원래 저렇게 막무가내인 분은 아니었는데...
전쟁 때문에 어디에서나 물건들이 귀해지니 마음이 좀 다급해진 모양이야.
자작이라면 로체스트 성주의 동생분인가 본데...
후우. 전쟁에 세상이 시달려도 전혀 상관없는 높은 분들도 있구나.
어쨋든 저분이 저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걸 보면 정말 급한 모양인데...
어휴.
참, 그런데 여기까진 무슨 일로 온 거야?
아, 마렉이 보냈구나. 목걸이를 봐달라구?
어쩐담... 황금색 놀 가죽을 구하러 가봐야하는데. 미안한데, 좀 나중에 봐줘도 괜찮을까?
리시타 : 대신 구해온다.
커스티 : 앗, 정말? 대신 구해주겠다구? 꽤나 급한 일인가보네.
하하, 하긴 신입이니까 아무래도 눈치도 보이겠구나.
그런데, 온전한 황금색 놀 가죽을 어디서 구하는지는 알아?
역시 잘 모르는구나. 녀석은 북쪽 폐허의 이 지역에 살고 있어.
아마 만만한 상대는 아니겠지만 대신 사례는 톡톡히 할 테니까...
목걸이는 이리 주겠어?
온전한 황금색 놀 가죽을 구해오기 전까진, 확실히 감정을 끝내둘테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위 던전에서 온전한 황금색 놀 가죽을 구할 수 있습니다.)
커스티 : 어서와
어라, 그거 온전한 황금색 놀 가죽...? 정말 가져온거야?
고마워
나도 마침 감정을 끝낸 참이었어.
이 목걸이... 이상한 물건이야.
이 붉게 빛나는 징표는 마렉의 말대로 마족의 것이 맞아. 하지만 이 목걸이는 놀 종족의 전통 목걸이인데...
놀은 분명 난폭하기도 하고, 한때 마족이기도 했지만 오랜 투쟁 끝에 스스로 마족에서 벗어났어.
지금은 고대 유적 속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긍지 높은 종족이지...
왜 이 목걸이엔 마족의 징표가 찍혀 있는 거지? 이런 건 듣지도 보지도 못했어.
....불길한 기분이 드네. 폐허에서... 무언가 일어나고 있는 모양이야.
엇, 돌아가려는 거야?
온전한 황금색 놀 가죽을 구해다 준 보답은 받아야지.
흠.. 돈 말고 뭔가 더 사례할 게 없을까...
아, 불의 흔적이라는 거, 뭔지 알아? 무기를 만들 떄 가끔 쓰인다고 하던데.
커스티 : 이것도 줄께.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 쓸모가 있을 거야.
고마워. 나중에 또 들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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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요즘 '동네변호사 조들호'라는 드라마를 했었는데, 커스티의 느낌이 딱 조들호 드라마에 이변호사(강소라)느낌이네요. 마음이 착한 부분도 비슷하고... 음성지원까지 완-벽.
Story - Copyright Mabinogi : heroes. devCAT. NEX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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